예수님께서는 아픈 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하시고 측은하게 여기셨습니다. 그래서 저희들도 생명을 사랑하고 인간을 존중하면서 전인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.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듯이, 우리들의 이념 실천도 한순간에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.
세태에 따라 최고만을 추구하는 무한경쟁 속에서 살다보면 본질을 잊어버리고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리라 우려합니다. 우리들은 그리스도께서 당부하신 사랑의 실천을 잊지 않고 최고를 지향하기보다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.

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합니다. 2007년 한 해 동안 저희들이 살아온 실적을 연보로 묶어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. 그 속에는 우리 부산성모병원 가족들의 땀이 배어있고 보람과 반성의 자료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.
과거 없이 오늘이 있을 수 없습니다. 지난 과거를 거울삼아 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.

다른 기관의 여러분들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해서 부산성모병원 연보자료를 병원 홈페이지에 수록하기로 했습니다. 이 자료가 지역의 의료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
직원 여러분과 연보 발간을 위해 애쓰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, 우리 모두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.

부산성모병원장 이중길